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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1만5천명 사로잡은 '낙동강 무대'…뮤지컬 '귀신통 납시오'[매일신문]
작성일
2013-10-08 17:29:35
작성자
달성문화재단
조회
1558
첨부파일
3.jpg (39.42Kb byte)  
3.jpg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의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에 귀신통이 나타났다.’

달성군과 매일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한 다큐뮤지컬 ‘귀신통 납시오’공연행사가 27, 28일 양일간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국내 첫 피아노가 들어왔다는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제작된 다큐뮤지컬 ‘귀신통 납시오’는 일찌감치 평단은 물론 지역민들 사이에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귀신통 납시오’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실경을 주 무대로 1900년 3월 26일 선교사 사이드보텀이 아내 에피를 위해 피아노를 들여온 3일간의 여정을 세세하게 그려냈다. 미국인 선교사 ‘사보담’을 통해 바라본 100년 전 사문진의 풍경과 그 시대의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해낸 것이다.

피아노라는 생소한 서양의 악기가 우리나라 전통 가락과 어우러지며 동`서양의 차별화된 시각이 하나로 묶여지는 과정을 극 중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는 내용의 ‘귀신통 납시오’에 대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귀신통’은 건반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대에 피아노를 처음 본 사람들의 시대적 시점에 맞춰 당시의 문화적 충격을 잘 나타낸 타이틀로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양일간에 이뤄진 공연에서 미리 준비한 5천 석의 좌석이 꽉 차고 2천여 명이 대충 앉거나 선 채로 지켜봐야 했을 정도였다. 일부 늦게 온 관객들은 낙동강 둔치의 대형 주차장마저 북새통을 이뤄 그냥 돌아가기도 했다.

이같이 초연에서의 대박은 무엇보다도 재미나는 지역의 스토리인데다 이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달성군이 직접 기획하고 생산한 작품이 ‘귀신통 납시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뮤지컬계를 주름잡고 있는 윤복희, 강효성 씨의 출연으로 무대가 더욱 돋보이기도 했지만, 그 외 출연진들 상당수가 대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배우들이 캐스팅돼 지역의 뮤지컬 발전을 앞서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도 큰 소득으로 남았다.

김채한 달성문화재단 대표는 “무대의 크기도 안성맞춤이었다. 가령 공연장소에 비해 무대가 너무 크면 배우들의 동선이 길어지고 그만큼 장면 전환이 빨리 전개되지 못해 결국 극의 흐름을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음악의 경우 중간 중간에 그동안 한 번도 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 대다수의 관객들이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이고 발로 장단을 맞추면서 공연 열기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색으로 피아노가 강을 통해 나루터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들어 강변에 무대를 차렸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귀신통 납시오’가 실경 뮤지컬이기도 하다. 여기다 감성을 자극하는 조명, 기발한 무대 장치, 배우들의 현란한 춤과 동작은 관객들의 마음을 통째로 사로잡았다.

‘귀신통’으로 보였던 것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피아노’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는 클라이막스에는 무대 뒤편 강 쪽에서 수십여 발의 폭죽이 하늘로 치솟는 등 불꽃잔치가 피날레를 장식해 극적 반전의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지역의 소재인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된 ‘귀신통 납시오’는 전국 최초로 다큐멘터리와 뮤지컬을 섞은 ‘다큐뮤지컬’ 형식으로 공연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며 “사문진 나루터를 우리나라 피아노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귀신통 납시오’에 이어 10월 4, 5일에는 올해 달성군 개청 100주년을 기념해 유명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이루마를 초청한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여는 등 피아노의 주옥같은 선율이 사문진의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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